창원에서 활동하는 김홍선(사진) 시인이 한국작가협회가 발행하는 계간 종합문예지 <한국작가> 여름호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한국작가협회는 경남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미윤 시인이 부회장으로 있는 단체다. <한국작가>는 매호 신인상 작품을 모집하는데, 상을 받으면 등단 작가로 인정을 받는다. 김 시인은 이번 여름호에서 '국화꽃 편지', '외로운 영혼의 그림자', '일터에서' 세 편으로 상을 받았다.

"갯내음이 풍기는 CCTV 관제센터에/ 낮과 밤의 변곡점을 따라/ 우리들 삶이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중략) 보라, 산다는 것 거기서 거기 아니랴/ 눈 한번 질끈 감으면 지나가지 않으랴" - '일터에서' 중에서

시에서 알 수 있듯 김홍선 시인은 현재 창원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당선 소감에서 김 시인은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김미윤 시인에게서 시 창작 수업을 받으며 극복했다고 밝혔다. 김홍선 시인처럼 김 시인의 지도를 받은 이들이 종종 이 문예지로 등단한다.

이번 여름호에는 김미윤 시인의 시 평론도 실렸다. 그가 쓴 시 평론과 미술 평론이 자주 이 문예지에 실린다. 이번 시 평론은 '시에 드러난 역의 형상화에 대해'라는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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