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경험 살려 경남창업 활성화 최선 다할 것"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3대 센터장으로 난항 끝에 이동형(사진) 전 싸이월드 대표가 임명됐다.

경남도는 이 센터장이 29일 취임식 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6월 28일까지 2년간이다.

앞서 경남혁신센터는 센터장 선임을 위해 2차례에 걸쳐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도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8일까지 3번째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며 14명이 응모했다.

센터장 추천위원회에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이 전 대표를 센터장 후보로 추천·의결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날 취임했다.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LG-CNS에 입사한 이 센터장은 KAIST 경영공학 석사 과정에 진학했지만 창업을 준비하면서 그만뒀다. 이후 5명의 대학원 동기들과 벤처투자를 받아 1999년 '싸이월드'를 공동 창업했다.

이 센터장은 2001년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IT 경영자 SEIT프로그램'과 2012년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40여 개 스타트업팀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생태계 문화를 접했다.

2013년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 운영위원'과 2014년 미래유망 창업 기업지원 프로그램 'TIPS 운영사 선정 및 창업팀 평가위원' 등으로 지금까지 활동했다.

또 2015년부터 스타트업 교육과 멘토링을 위해 창업자·벤처투자 심사역·대학 기업가정신센터 교수들과 설립한 '(협)피플스노우'를 운영하는 등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

이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스타트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경남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초기 창업자들이 시장 진입을 못하는 현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년간 창업교육, 컨설팅 등으로 축적된 경험을 살려 제조업 혁신 2단계인 경남창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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