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오페라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을 위한 '힘내라 콘서트'를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연다. 

도내 공립 예술단체가 서서히 대면 공연을 늘여는 가운데 경남오페라단도 민간 예술단체 중 선두주자로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애초 경남오페단은 4월 콘서트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이려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했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선율'이라는 부제로 힘내라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서희태,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바리톤 이규봉이 출연한다.

이들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떤 개인 날'를 비롯해 가곡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등을 선보인다. 또한 아모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등을 연주한다. 

정인숙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수개월 동안 공연을 못해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거리두기 좌석제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의료진과 의료종사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번 공연을 대신해 전해드리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경남오페라단은 공연 의도에 맞게 경남도의 협조로 도내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초청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경한코리아가 협찬하며 경남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VIP 4만 원·R석 3만 원·S석 2만 원·B석 1만 원.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55-26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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