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26일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2020 합천'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연승 대항전 1국에서 역대 영재팀 선봉으로 나선 현유빈 2단이 여자 정상팀의 조혜연 9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개막식에는 이상헌 합천 부군수를 비롯해 김해은 합천군 생활체육회 회장, 하성용 합천군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백성호 9단, KB바둑리그 수려한합천팀 고근태 감독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은 5명 단체 서바이벌 연승 대항전으로 2국부터 9국까지는 오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전기 대회에서는 여자 정상팀 최종 주자 최정 9단이 1대 4 상황에서 등판해 박현수 3단, 문민종 2단, 박상진 4단, 설현준 5단을 차례로 꺾고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은 우승상금 2000만원, 준우승 상금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이상헌 합천부군수는 개회사에서 "합천 영재바둑대회로 산출한 프로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특히 합천 출신인 신진서 9단이 세계랭킹 1위에까지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합천군이 한국 바둑 발전에 적극 동참해 차세대 바둑인재 육성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