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확보해 내년 준비 만전
산양삼 생산기반 구축 노력도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연기와 관련해 서춘수 함양군수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25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엑스포 연기에 따른 함양군의 후속 대책을 설명했다.

서 군수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해왔던 엑스포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참가자가 없는 반쪽짜리 행사로 진행할 수는 없었다"면서 "엑스포의 성공 개최는 함양 발전과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엑스포를 바라보고 최고의 산양삼을 생산하며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은 산삼농가를 비롯해 군민과 출향인 등의 허탈감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 산양삼의 판로 확보를 비롯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서춘수 군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양군
▲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서춘수 군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양군

연기로 말미암은 추가 예산과 관련해서는 "46억 원(군 20억, 엑스포조직위 26억)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군의회와 협의해서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연기로 엑스포 로드맵을 새로 짜야 할 만큼 전면적인 대수선이 필요하다"며 "다른 나라들도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다시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엑스포 성공을 위해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군민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엑스포 연기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잠시 여유를 두고 미비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더욱 큰불을 지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항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와 함양군이 공동으로 올해 9월 개최 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1년 뒤인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한 달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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