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혜(41·사진) 법무법인 믿음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하는 '우수 변호사'에 뽑혔다.

대한변협은 24일 박미혜(경남), 정희경(서울), 남광순(경기 북부), 김현구·문현웅(대전), 백신옥(제주) 등 6명 변호사를 13회 우수 변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 변호사는 △정의·인권 △변호사 위상 제고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개선·문화향상 △공익활동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열렸다.

박 변호사는 도내 이주민을 위한 여러 활동과 '미투(Me too)' 운동 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 성평등정치 실현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이 출입국사무소 단속반에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고 불법 감금된 사건을 통해 이주민 인권 침해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 변호사는 부마민주항쟁 피해자 첫 손해배상 소송, 진주의료원 불법 폐업 소송, 하동 국민보도연맹 소송,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법률 지원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하면서 도내 대표적인 '공익 변호사'로 꼽힌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경남지부장이기도 하다.

박 변호사는 "오래전 활동이라 조금 부끄럽고 민망하다. 요즘은 예전만큼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심기일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