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신공항 건설·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 지정 등 요청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두관(양산 을)·민홍철(김해 갑)·김정호(김해 을)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인이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4·15 총선 이후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의 첫 공식 간담회 자리로, 2021년 국비예산 확보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고 공유하고자 마련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경남도는 통합당 측에도 같은 날 별도 간담회 자리를 제안했으나, 의원들 일정과 맞지 않아 불발됐다. 통합당 경남도당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재판(22일 김 지사 '드루킹 사건' 재판) 일정에 맞춰 일방적으로 식사를 하자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특정 날짜를 제안해 선약이 많은 의원들 일정을 맞추기도 어려웠다"고 불쾌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안 설명을 통해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중소형 조선소 경쟁력 강화 △그린뉴딜과 연계한 산단 대개조 확대지원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선정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및 특화선도기업 지정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또 올해 국비 확보가 시급한 사업으로 △항공산업 스마트공장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 △부전~마산 그린뉴딜 전동열차 도입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등 20가지를 꼽았다.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에 통합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는 이상 동남권 신공항은 경남·부산·울산 지역주민을 위한 신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국무총리실 검증으로 이번에는 신공항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