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러시아 선박 한꺼번에 16명

경남지역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발적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외국유입 사례도 급증했다. 

2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하루 사이 46명(지역발생 16명, 외국유입 30명)이 추가돼 1만 2484명으로 늘었다. 지역발생 중 수도권은 11명, 대전 4명, 대구 1명씩이다.

외국유입 사례가 많이 증가한 것은 입국 과정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6명 중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승선원 21명 중 한꺼번에 확진자가 16명이나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연합뉴스
▲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연합뉴스

러시아 선박 관련 접촉자는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 34명, 승선한 도선사·검수사·수리공 등 2차 접촉자 27명 등 모두 61명이다. 이들 중 경남에 주소를 둔 이는 1명이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와 함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서남아시아에서 들어온 입국자 확진 사례가 증가하자 23일부터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정기적이지 않은 항공편에 대한 운항 허가를 일시중지했다.

경남지역에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9명이다.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635명, 입국자(1175명)를 비롯한 자가격리자는 1108명이다. 입원환자 9명은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23일까지 등교수업 관련 경남지역에서 선별진료를 받은 학생·교직원은 모두 1만 3381명이다. 검사 대상 8233명 중 8027명은 음성, 나머지 206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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