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 사용량 감소 반영 3사 2.5~8.7%
평균 소비량 기준 연간 1712~4770원 추가 부담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탓에 올해도 사용량이 더 감소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22일 도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사용량 감소를 반영해 도시가스 3사 공급비용을 인상했다. 인상요금은 7월부터 적용된다.

도내 도시가스사별 인상된 공급비용은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1MJ=238.9㎉)당 경남에너지 8.9%(0.1908원) 오른 2.3942원, 경동도시가스 6.0%(0.1075원) 오른 1.8949원, 지에스이 2.5%(0.0685원) 오른 2.7834원이다. 이 같은 인상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도시가스 소비가 감소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산정한 추정공급물량 대비 3사 공급실적을 비교한 결과 적게는 3%에서 많게는 8.6% 낮았다.

도 에너지산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산업체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올해 추정공급물량도 낮췄다"며 "공급비용은 인상됐지만 국제수입가격 하락 등 원료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실제 도민이 내는 도시가스요금 인상폭은 상쇄되거나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가구의 연간 평균 도시가스 소비량(2만 5000MJ) 기준 경남에너지 현재요금은 40만 1525원(원료비 34만 6440원+공급비용 5만 5085원)이며, 이번에 인상한 공급비용을 적용하면 소비자가 더 부담해야 할 연간 평균 추가분은 4770원이다. 경동은 2688원, 지에스이는 1712원이다.

경남에너지는 창원·김해·거제·통영·밀양·함안·창녕·고성·의령 등 9곳, 경동도시가스는 양산, 지에스이는 진주·사천·하동·함양·거창 등 5곳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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