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의 징계를 둘러싼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징계 조치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당내에선 당론과 다르게 표결했다고 징계하는 건 법에 보장된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란 엄연한 존재에 대한 경시이므로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지잖고 있습니다. '당론 무조건 복종'에 '조국·윤미향 사태 함구령'이라니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거나 "당명이 더불어민주당인데 그 '더불어' 속에 왜 금태섭은 없나" 하는 비판과 야유가 쏟아지는 것입니다.

금(琴) 전 의원이 모 기자에게 보낸 이런 문자메시지가 있습니다.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 그 아포리즘은 자신의 투표가 '나쁜 투표'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투표일 뿐'이라는 걸 시사한 것입니다. 그 경구(警句)를 '더불어'가 싸안지 않았다니 어이없는 모순입니다.

 

내부 소신 발언 포용은

당내 민주주의의 첫걸음

그 민주적 소신 배척한

당 이름에 웬 '민주'인가

야권이

"민주당에 민주 없다"

야유할 만하게도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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