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외래어종 배스의 번식을 억제하는 한편 지역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경호강 일원에 뱀장어 치어 4000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뱀장어 치어는 경제성이 높아 지역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중 하나이다. 이번에 산청군이 방류한 뱀장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유전자 및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치어다.

바다에서 산란하고 부화 후 민물로 올라오는 극동산 실뱀장어(5cm)를 포획해 산청지역 종자생산업체가 3~4개월간 사육, 10cm 이상으로 성장시킨 치어다.

방류된 치어는 3~5년이 지나면 500g 이상으로 성장한다. 특히 내수면 어종 가운데 가장 생존율이 높은 데다 자라면서 외래어종인 배스의 알이나 치어를 잡아먹어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군 관계자는 "뱀장어 치어가 우리 지역 내수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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