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5명 코로나 이후 소비 설문 결과 실제 지출 감소는 24%뿐

코로나19 시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의식적으로 알뜰 소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월 생활비는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7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5.3%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 위주로 더 알뜰하게 소비하려고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직장인 14.1%는 '전보다 아껴서 지출하지만 필요한 지출 항목이 늘어 지출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고 답했다.

'만약을 대비해 긴축재정에 가깝게 아끼고 안 쓴다'는 응답도 13.1%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 의식적으로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직장인이 72.5%에 달했다.

하지만 대다수 직장인이 월 지출액을 줄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생활비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7%에 불과했다. 33.6%는 되레 '늘었다'고 답했으며, 41.7%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위생용품·부식비 구매가 늘어난 반면 외식비, 문화·여가생활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이 늘어난 항목(복수 응답·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마스크·소독제·소독기구 등 위생용품 구입비(44.3%) △식재료 등 부식비(43.3%)가 40% 이상 응답률로 1·2위를 다퉜다.

△스트리밍 서비스, 케이블 월정액제,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 이용료(24.3%) △관리비·세금(22.2%) △의료비(20.6%) 등도 지난해보다 지출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지출이 감소한 항목(복수 응답)으로는 △공연·전시·관람 등 문화·여가생활비(44.1%)가 1위에 꼽혔다. △외식비(35.7%) △여행비(35.0%)도 2·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미용·의류 구입비(22.5%) △교통비·차량유지비(21.5%) △경조사비(19.9%) 등도 지난해보다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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