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컴, 스마트우편함 개발
우편물 도착 알림·등기 수령도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 간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일상생활 속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 서비스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편물을 비대면으로 배달·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우편함'이 시대변화에 적합한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브이컴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스마트우편함은 인터넷·통신 기능이 연결된 무인택배함과 유사한 전자식 우편함이다.

우편물 도착·수령 정보 조회가 가능하며, 집배원 등 등록된 사람만 우편물을 넣거나 찾아갈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재난지원금 카드, 상품권 등을 포함한 등기 우편 또는 택배도 당연히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 지정된 사람만 개폐할 수 있어 우편물 분실이나 훼손, 개인정보 유출 등 기존 우편함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우편함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집배원의 노동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기우편물은 당사자가 부재 중일 때 집배원이 여러 차례 다시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 김해 장유 경동 리인 하이스트에 설치된 스마트우편함 모습.  /㈜브이컴
▲ 김해 장유 경동 리인 하이스트에 설치된 스마트우편함 모습. /㈜브이컴

브이컴은 1인 가구·맞벌이 부부 증가와 더불어 4차 물류혁명·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우편함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미 전국 1만 가구에 설치했다. 우정사업본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스마트 우편함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992가구)를 비롯해 화성시 동탄, 부산시 온천천, 원주 등 8곳에서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경남에서는 김해 장유 경동 리인 하이스트에서 스마트우편함을 찾아볼 수 있다.

올해는 김해 내동 건영 아파트(558가구)와 팔판마을 부영e그린아파트(1304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허윤식 브이컴 대표는 "기존 표준형 모델에서 사용자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능을 단순화한 저가형 보급형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출시기념으로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제2의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비대면 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스마트우편함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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