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하천 수질
3년 전보다 대폭 개선 성과
주남저수지 철새 수 43% 증가

지난 2년 동안 창원의 공기와 물이 더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4일 환경녹지국 '집중브리핑'을 통해 "창원시의 2019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전국 평균인 23㎍/㎥보다 4㎍/㎥ 낮고, 2016∼2017년 평균 25㎍/㎥ 대비 24% 낮은 19㎍/㎥로 대폭 개선됐다. 특히 올해 1분기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8㎍/㎥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민선 7기 허성무 시정 출범 이후 시행한 미세먼지 저감 '6+4' 대책 성과라고 평가했다.

곽기원 환경녹지국장은 "2018년 8월 수립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기·수소버스 도입 등 신규시책 6개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확대 등 4대 강화대책을 추진했다"며 "올 2월 산업부문 중소사업장 방지시설 개선지원 등 5개 분야 16개 사업이 포함된 추가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게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하천 10곳 평균수질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평균 농도가 3.4ppm(3등급)에서 2019년엔 2.88ppm(2등급)으로 나타났다.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량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농도가 2017년 2.13ppm, 2018년 2.2ppm으로 악화하던 수질이 지난해에는 1.96ppm으로 나타났다.

공기와 물이 깨끗해지면서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 개체수도 늘었다. 창원시 <조류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주남저수지로 날아든 철새 개체수는 2017년 6만 7000여 마리에서 2019년 9만 6000여 마리로 43% 증가했다.

곽 국장은 "철새 개체수 증가는 철새 먹이터와 쉼터 조성 토지매입을 통한 창원형 자연농업, 연 군락 제거, 겨울 철새 먹이용 볍씨 생산 등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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