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발 맞춤 전략으로 10-0 승리
선발 루친스키 6이닝 무실점 시즌 4승

이동욱 감독의 용병술이 NC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와 6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NC는 26경기 만에 20승을 선점했다.

NC는 이날 상대 선발 김태훈을 의식한 듯 박민우와 나성범을 제외한 7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기용했다. 오른손 타자 7명은 상대 선발 김태훈에게 7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이번 3연전에서 처음으로 선제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1회말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한 점을 추가한 NC는 4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창원NC파크 전경. /NC다이노스
창원NC파크 전경. /NC다이노스

4회말 선두타자 알테어가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김성욱의 2루타와 박민우, 권희동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NC는 나성범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한 점을 더한 데 이어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주온의 초구를 때려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8-0으로 앞선 NC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명기의 내야안타 뒤 김찬형의 볼넷에 이어 김성욱의 안타로 추가득점을 뽑아내며 10점 고지를 밟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루친스키는 시즌 4승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주자가 출루한 뒤에는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NC는 대전으로 이동해 5일부터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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