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수요일, <조선일보>엔 그 신문 100주년 특집기사로 '오보를 정정하고, 사과합니다'라는, 이게 웬 뜬금없는 늦철 든 사과인가 싶은 '어리둥절한 쿨(cool)'(?) 알림이 실리었습니다. '조선일보 100주년을 맞아 주요한 오류와 실수를 되짚어 보고, 미처 바로잡지 못한 오보를 특집 지면을 통해 정정하고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동지(同紙) 5일 자 '양상훈(주필) 칼럼' 일부 발췌!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이 100주년을 맞는 날 논설 책임자로서 신문은, 언론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를 생각한다. (…) 조선일보 100년은 한 줄로 줄여 말하면 '사실을 찾다가 성공하고 실패한 기록'이다>.

<서울신문>(3·6)이 가만히 있잖았습니다. "1920년 3월 5일 창간한 조선일보가 '한국 언론 역사상 첫 창간 100년'이라며 선전한다. 서울신문(대한매일신보 후신)보다 16년 4개월 13일이나 늦은 창간이다."

 

'양상훈 칼럼' 속 두 주필

최석채·선우휘 회고하며

"오늘 아침, 그분들의

책상 앞에 앉으며 그저

송구할

따름이다" 한 그 각성

매일매일 잘들 새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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