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수 전년동기비 0.3%↓
석유류 19% 급락 영향 분석

경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내놓은 '2020년 5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에서 3월 0.9%, 4월 0.1%로 상승폭이 둔화하더니 5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19%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경유(-24.1%), 휘발유(-17.8%), 등유(-15.4%) 등이 지난해 5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배추(75.7%), 고등어(19.1%), 게(18.3%), 양파(17.7%), 고구마(13.1%) 등이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지난해보다 2.4% 상승했는데, 채소·해조(11.9%), 식용유지(9.9%), 육류(7.9%), 어류·수산(5.2%), 우유·치즈 및 계란(2.3%)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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