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 규제 강화에 이달에만 전국 6만 6000가구·경남 5000가구

분양권 고강도 규제 강화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이달 전국적으로 6만 6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로, 경남에서는 5000여 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6월 분양 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에서 71개 단지, 총 6만 6364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4만4990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 물량과 비교했을 때 총 4만 1076가구(162%), 일반 분양은 2만 7698가구(160%)가 늘어났다. 이달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건설사들이 전매 연장을 피하고자 8월 이전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직방은 "코로나19로 연초 계획됐던 분양 일정이 연기되고, 건설사들이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면서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공급 물량 가운데 3만 6388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 841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2만 9976가구가 분양될 전망으로 대구 6279가구, 부산 5620가구, 경남 502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분양 단지는 양산시 동면 사송더샵데시앙2차(2084가구), 김해시 동면 김해푸르지오하이엔드(140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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