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태펀드 출자 토대
도·경남은행·울산대 참여
50억 규모 협약·이달 총회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해 경남지역 창업·벤처기업에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경남도는 2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50억 원 규모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 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차세대 성장 스타트업 혁명(Gyeongnam Start-up Revolution Of Next Growth)의 뜻인 '지-스트롱'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펀드 이름이다.

경남도가 9억 원을 출자하고, 지난 4월 한국모태펀드 출자가 확정돼 특별조합원인 한국벤처투자가 30억 원, BNK경남은행과 울산대 산학협력단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서 각각 3억 원을 출자한다.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혁신창업펀드는 6월 결성총회를 거쳐 7년간 운영된다.

총 결성예정 금액의 20%인 10억 원 이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창업기업을 위해 연내에 쓰일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 박준상 시리즈 대표,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 경남도는 2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50억 원 규모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 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경남도
▲ 경남도는 2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50억 원 규모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 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경남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최근 경남으로 본사를 옮긴 투자전문 민간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시리즈는 공동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의 창업생태계는 이제 시작단계다. 그동안 기반 구축 등 많은 투자가 있었고, 그 과정에 강소연구특구 3곳 지정을 비롯해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 창원국가산단 프로젝트의 정부 차원 진행 등이 추진되면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에서도 참여를 결정하는 등 창업생태계가 구축되는 데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지역은 창업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다. 정부, 한국벤처투자 차원의 지역과 지방의 창업생태계 조성에 목적의식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직접 참여해 만들어 나가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경남은 희망의 땅이다'라고 하는 걸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 경남도와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계속해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투자 기술창업 정부지원 플랫폼인 '팁스' 운영사에 도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벤처기업들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 창업기획자를 운영사로 선정해 기술창업팀에 1억~2억 원 투자를 하면, 정부가 연구개발·창업사업화·국외마케팅 등에 최대 9억 원까지 후속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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