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오성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류경완·김하용 의원 의장 거론
통합당 18일 대표단 구성 예상

경남도의회가 11대 후반기 의장단,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만 후보로 20여 명 의원이 거론되는 등 새 원구성을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은 2일 도의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를 이끌 새 대표의원(원내대표)으로 송오성(거제2·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송 신임 대표의원은 김진기(김해3) 의원과 경쟁에서 당 의원들 선택을 받았다.

송 대표의원은 오는 19일 의총에서 당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를 관리한다. 민주당 중앙당은 의장단 선출을 의총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지침을 최근 내렸다.

도의회 의장단 구성은 의장 1명, 부의장 2명이다. 상임위원장 자리는 운영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7개로,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1명씩 둔다.

전체 58석 가운데 34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전반기처럼 의장과 부의장 1석, 5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의장 후보로는 원내대표를 지낸 류경완(남해) 의원과 현 부의장인 김하용(창원14) 의원이 거론된다. 다만, 김하용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 경력이 있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지낸 의원은 후반기 다른 직을 맡지 않는다'는 의원들 간 합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의장 자리엔 김석규(창원1)·이상인(창원11)·이종호(김해2)·장규석(진주1) 의원 4파전이 예상된다. 운영위원장을 놓고는 심상동(창원12)·박문철(창원6)·원성일(창원5)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획행정위원장 후보로는 김영진(창원3)·성현석(진주2)·신영욱(김해1)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교육위원장엔 송순호(창원9)·황재은(비례) 의원이, 농해양수산위원장 후보로는 옥은숙(거제3)·이옥철(고성1)·남택욱(창원4)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경제환경위원장엔 이상열(양산2)·박준호(김해7) 의원의 경쟁이 점쳐진다.

19석인 미래통합당도 2일 도의회에서 의총을 열고 15일까지 당내 부의장,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후보 신청을 받고 18일께 선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의장 후보로는 예상원(밀양2) 의원과 박삼동(창원10) 의원의 경선이 예상된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임재구(함양) 의원과 정동영(통영1) 의원이 거론된다. 문화복지위원장과 건설소방위원장 두 자리를 놓고는 박정열(사천1)·한옥문(양산1)·황보길(고성2) 의원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의장·부의장은 26일 선출하며, 상임위원장 선거는 29일, 7월 1일엔 상임위원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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