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의 말 사용하니 미움·스트레스 가득
놀이하듯 긍정적 표현 쓰니 쾌적한 하루

내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육아 동료가 있다. 꿈을 나누는 친구이면서 내 인생의 도약을 응원해 주는 사람, 바로 남편이다. 큰 단점은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부정어 사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아 힘들다" "죽겠다" "아씨" 같은 말을 시작해 깊은 한숨으로 마무리 짓는다. 본인은 본인 마음을 표현하니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듣고 있는 나 자신은 힘들다. 남편의 부정적 소리를 듣는 내가 최대 피해자다. 나도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나도 남편처럼 아침을 부정적으로 시작했고, 부정적인 생각이 하루를 채워 갔다.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한 순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부정어를 계속 남발할 것인가? 남편과 대화를 했다.

나는 "내 삶을 긍정과 열정, 그리고 다정으로 채워가고 싶은데 당신은 어떠냐"고 물었다. 남편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 때문에 부정이 더 커졌고 나도 이런 내가 싫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같이 다짐하고 결심했다.

"인생을 재미있게 보내려면 긍정을 키워야 한다."

긍정을 키우기 위해서 우리 부부가 제일 먼저 실천한 것이 긍정 단어 찾기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긍정의 단어를 찾아 표현하는 게임을 시작했다.

남편과 내가 부정어를 하루에 몇 번이나 쓰는지 세어 보았다. 그리고 더 긍정적인 단어를 찾아 말하도록 노력했다.

우리 부부는 부정에서 벗어나려고 시작한 단순한 게임에서 엄청난 결과를 얻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시선을 두게 되었다.

남편의 아침에 긍정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표정도 좋아졌고 행동력도 더 강해졌다. 우리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을 줄이게 됐다. 사람을 무작정 미워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게 되는, 스트레스 없는 삶을 만들게 됐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쾌적해지고 싶은가? 당장 지금부터 긍정의 단어로 말하자. 지금이라도 긍정의 단어를 외쳐라.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긍정의 단어와 문장으로 말해 보는 게 중요하다.

혹시 주변에 긍정 단어 방해꾼이 있는가? 그 사람은 나의 긍정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

'나는 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기회는 한번 왔다가 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등 이러한 긍정 도둑은 우리의 긍정마저 제한한다. 이제부터 나를 표현하는 단어에서 부정은 멀리 보내버리자. 긍정의 확신을 안고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소리 내어 말하자.

"나는 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창조자이다. 어느 그 누구도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내게 부정을 줄 수 없다. 나는 긍정적이다. 나는 할 수 있다."

긍정적 단어의 힘은 어마무시하다. 내 인생을 변화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이 줄지어 있는 우리 사회는 도미노와 같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 모두가 부정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면 모두가 그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 누가 어떤 말로 도미노를 쓰러트릴 것이냐가 관건이다.

이제 나 자신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대인관계 도미노를 먼저 긍정으로 쓰러트려, 모두를 긍정적이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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