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비용·경영비 저렴 장점
시범사업으로 농가 3곳 지원

산청군이 깻잎을 지역농가 신소득원으로 육성한다. 최근 삼겹살 등 K-Food(한국음식·식품) 인기를 타고 깻잎 수출량이 느는 추세를 반영한 것.

군은 예산 3억 원을 들여 군내 농가 3곳을 대상으로 '잎들깨 영양액재배 수출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잎들깨 영양액 재배는 초기 시설비용이 딸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건비와 영양액 비료 이외 경영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수출 전망도 밝은 편으로 일본은 시장가격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 또 영양액 재배 생산은 수출사업자가 먼저 물량을 확보하려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어 판매도 쉽다.

현재 깻잎은 2㎏ 1상자에 4만~5만 원에 거래돼 비닐하우스 660㎡(200평) 기준 1동에 약 2000만 원의 소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딸기보다 적은 시설비와 경영비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데다 1년에 2작기로 연중 생산이 가능해 깻잎을 유망 작물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농촌진흥청의 맞춤형 수출 기술 컨설팅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컨설팅팀이 참여농가 3곳을 직접 방문해 기술 수준과 수출 경험 등을 고려해 상품 생산·가공, 수확 후 관리, 국외 시장 정보와 시범수출 등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과 영농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습득, 점진적으로 지역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작물인 만큼 지역농가의 소득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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