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룡 회장 무상 쾌척 화제
센트랄모텍 22만 3000주 배분

센트랄그룹 강태룡 회장이 자기 주식 일부를 직원에게 무상으로 나눠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창원의 대표적 자동차부품회사 센트랄그룹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태룡 회장이 센트랄모텍 개인주식 22만 3000주를 임직원 739명에게 무상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 시점인 2020년 5월 25일 종가(3만 57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79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센트랄모텍은 센트랄그룹의 관계사로 2019년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대주주가 무상으로 80억 원에 가까운 주식을 직원에게 쾌척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센트랄 임직원은 1인당 평균 300주를 받게 된다.

▲ 센트랄그룹 강태룡(뒷줄 왼쪽에서 셋째)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 22만 3000주(시가 79억 6000만 원)를 그룹 임직원 739명에게 무상 증여했다. 사진은 지난해 경남경총이 주최한 '신년 노사합동 조찬회'에서 강태룡 회장이 김경수 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경남도
▲ 센트랄그룹 강태룡(뒷줄 왼쪽에서 셋째)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 22만 3000주(시가 79억 6000만 원)를 그룹 임직원 739명에게 무상 증여했다. 사진은 지난해 경남경총이 주최한 '신년 노사합동 조찬회'에서 강태룡 회장이 김경수 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경남도

일반적으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하기는 하지만 대주주가 개인주식을 관계사 임직원에게 배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강태룡 회장은 "센트랄그룹 경영철학 중 하나인 직원의 행복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해왔다"며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아끼고 번 것을 나누는 것이 직원의 행복을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해 개인주식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직원들이 회사의 직원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덧붙였다.

주식은 센트랄모텍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센트랄그룹 관계사 임직원 739명에게,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5월 25일부터 배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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