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세번째로 많아…4년간 정부·지자체·금융기관 맞춤 지원

경남지역 15개사가 수출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받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중소기업을 발굴하고자 글로벌 강소기업 200개사를 선정했다. 올해 이름을 올린 경남기업은 경기 52개사, 서울 29개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자치단체,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해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수출선도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선정 대상은 전년도 매출액 100억∼1000억 원과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등 혁신형 기업은 매출액 50억∼1000억 원과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이다.

올해 신규 지정된 도내 15개사는 주력산업인 지능형기계, 나노융합부품, 항공기 부품, 미래형자동차, 방산기기 등이며 평균 매출액은 313억 원, 평균 수출액은 676만 달러이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7%, 연구개발 투자율은 8.9%로 높다.

올해 선정사는 △함안 디엠테크놀러지·동아특수금속 △창원 대호아이앤티·수옵틱스 △양산 화인테크놀리지·에스피시스템스·파워엠엔씨 △김해 엔티텍·신신사 △사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세우항공·삼광모터스 △진주 동이공업 △밀양 태영산업 △의령 거양금속 등이다.

㈜디엠테크놀러지는 로봇시스템의 리니어모터·그리퍼·갠트리로봇 분야에서 독자적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호아이앤티는 기존 공조시스템 자동화 집중제어 기술에 탄소규소섬유 발열 제어기술을 적용해 성장세를 타고 있다. ㈜화인테크놀리지는 반도체, 필름, 테이프 제조 전자산업 분야에서 신기술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4년 동안 중기부, 경남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중기부는 외국마케팅 지원(4년간 2억 원)과 연구개발 공모 기술개발사업 가점, 민간 금융기관의 융자·보증을 지원한다.

도는 기업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지역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품질혁신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덜고자 기업 자부담 비율 15%를 5%로 낮춘다.

경남에서 2015년 4개사, 2016년 6개사, 2017년 8개사, 2018년 17개사, 2019년 15개사, 2020년 15개사 등 65개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에 뽑혔다.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은 2018년 대비 매출액 평균 2%, 수출액 13% 증가했고, 69명을 신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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