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856명 음성 판정
수도권 비상…방역 대폭 강화

등교수업으로 코로나19 선별진료를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경남지역에 검사받았거나 검사 중인 학생과 교직원이 1200명을 넘어섰으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27일 고2, 중3, 초교 1·2, 유치원생이 등교·등원했다.

20일 이후 28일까지 도내 등교수업 관련 선별진료를 받은 이는 학생 1489명(유치원 10, 초 103, 중 102, 고 1274), 교직원 82명 등 모두 1571명이다. 검사 대상 1205명 중 856명은 음성, 나머지 349명은 검사 중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번져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79명이 추가돼 1만 1344명이다. 추가자 중 수도권 67명 등 지역 발생은 68명, 외국 유입은 11명이다.

특히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82명(인천 38, 경기 27, 서울 17)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물류센터 직원 63명, 접촉자 19명이다. 방역당국은 12일부터 근무한 사람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검사하고 있다.

정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내달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사업장 관리자는 감염 확산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자나 근무자의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쿠팡 같은 감염 확산 사례를 예방하고자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 1321곳, 택배 터미널 84곳에 작업자 명부·연락처를 작성하도록 방역지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경남지역에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월 20일 경남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9일 100일째를 맞는다. 그간 2만 7878명을 검사했고, 이 중 1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오후 5시 기준 검사 중 의사환자는 427명, 입국자를 비롯한 자가격리자는 1357명이다. 확진자 중 115명이 완치했으며, 4명은 마산의료원(3명), 진주 경상대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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