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사상 47번째 150홈런 이어 151홈런도 기록...양의지 노진혁도 가세

NC가 키움을 상대로 싹쓸이(스윕)승을 달성하며 20경기 승률 8할 5푼을 기록하며 KBO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성범은 통산 150홈런(역대 47번째)과 151홈런을 몰아치며 자신의 시즌 5/6호 홈런도 기록했다.

NC는 상대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1회 나성범의 투런포를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2회 곧바로 추격에 나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지영과 이택근 김규민까지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상황. 김주형 타석에서 NC 선발 김영규가 투수 보크를 범하면서 실점했다. 보크 후에도 곧바로 김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3 역전을 당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으면서 마운드는 최성영에게 넘겨졌다. 하지만 박동원이 최성영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2-5로 달아났다. NC는 3회 말 2사3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좌중간 적시타로 박민우가 득점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3-5에 그쳤다.

나성범이 KBO 사상 47번째로 150호 홈런을 쳐내고 있다. /김구연 기자
나성범이 KBO 사상 47번째로 150호 홈런을 쳐내고 있다. /김구연 기자

5회 1점을 더 따라잡은 엔씨는 7-8회에 승부를 뒤집으면서 또 한 번의 재역전극을 성사시켰다.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우월 3점포로 경기를 단번에 뒤집은 데 이어, 8회에는 노진혁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9회 1점을 추격했지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맺었다.

이날 150호 홈런을 쳐낸 나성범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프로 들어와서 한해 한해 열심히 하다 보니 150홈런 기록한 것 같다"며 "처음엔 몰랐는데 최근 주변으로부터 KBO 47번째 기록이 될 수 있다고 들었다. 만약 친다면 KBO 47번째로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달성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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