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에 있는 남일대해수욕장이 밤바다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남일대(南逸臺)는 '남녘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이란 의미다.

신라 말엽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 곳을 찾아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과 절경에 감탄해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해수욕장 옆에 있는 코끼리바위는 거대한 코끼리가 물을 먹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관광 명물이다.

사천시는 남일대해수욕장을 주야간 구별 없이 사계절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꾸미기로 하고 2억 원을 투입해 남일대 명승지 정비사업을 펼쳤다.

해수욕장 백사장 주변에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조경수를 심고, 고운 선생 동상 뒤편에 10m 길이 벽화도 정비했다.

특히 경관조명은 천년을 이어 온 아름다운 자연 절경과 향후 항공우주도시로 나아갈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반영했으며 12개의 특수조명도 설치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해수욕장 정비 후 남일대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늘고 있다"면서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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