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해 연봉 중 4분의 3이 허공으로 날아갈 판이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연봉 삭감안에 따라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올해 연봉(2000만 달러) 중 약 15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이날 새로운 연봉 지급안을 마련해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선수별 연봉에 따른 '차등 삭감'이 골자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입장 수입 감소를 이유로 구단 수익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연봉으로 지급하겠다던 애초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되 선수들의 연봉을 기초로 차등 삭감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고액 몸값 선수들의 연봉은 대폭 깎고, 저액 연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덜 삭감하는 형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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