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원·양산·김해시 힘모아
스마트 운영체계 국산화 착수
5년 동안 481억 원 투입해 추진

경남도는 자동차 부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공장 제조운영체제 국산화를 위한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실증 사업'은 김경수 도지사 도정 4개년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주요 과제는 △자동차 부품기업 가치사슬 내 설비 간 상호 연동·협업을 위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기술 개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기반 자동차 부품산업에 특화한 국산화 △실증·운영 확산 체계 구축 등이다.

도는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1·2·3위 창원·김해·양산시와 5년간 481억 원(국비 287억, 도비 39억, 시비 58억, 민간자본 97억)을 투입한다.

▲ 경남도는 27일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경남도
▲ 경남도는 27일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경남도

제조운영체제는 스마트공장 제조·공정을 표준화해 제품의 기획과 설계부터 생산과 사후관리까지 생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핵심기술이다.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 등 외국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7일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도, 창원·김해·양산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경남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포항공대 등 공동 연구기관과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제조운영체제 기술독립을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차체, 섀시 부품에 특화돼 있고 사업체 수가 전국 2위로 지역 산업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태희 도 산업혁신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시작과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비해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시장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민간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지역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온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을 위해 경남도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중앙부처 등과 협의해 미래 자동차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도 경남의 부품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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