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진흥회, 전국 순회전
내일까지 창원 금강미술관서

전 세계가 K-문화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화는 2000년대 이후 새로운 서구 미술에 밀려 학과가 폐쇄되는 등 크게 위축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2017년 출범한 한국화진흥회가 한국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삭막해진 산천을 한국화로 물들이기 위한 물결이 창원에 도착했다. 창원 금강미술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한국화-산천을 물들이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 조재신 작가의 '생성-만다라'. /한국화진흥회
▲ 조재신 작가의 '생성-만다라'. /한국화진흥회

이번 전시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서울용산전-용산아트홀)과 창원(마산순회전-금강미술관), 여수(여수순회전-여수진남문예회관), 청주(청주순회전-갤러리청주)를 돌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순회전 두 번째 여정인 창원 전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 작가 77명의 특색 있는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박미영 작가는 "경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고, 지역에 있는 일반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한국화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전시"라며 "지금 한류가 음악, 영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다음은 미술이라고 생각한다. 세계화만큼이나 국내에서도 한국화가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춘옥 한국화진흥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과 지역 간 공감대를 만들고자 국내 순회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문의 010-2585-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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