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시…행정절차 마무리
첨단방위산업체 유치 탄력

창원시가 의창구 동읍 덕산리 일원 25만 ㎡에 첨단방위산업을 유치하고자 추진 중인 '덕산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는 덕산일반산단 조성사업이 경남도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애초 사업구역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이었는데, 지난해 4월 경남도 지방도시계획위원회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조건으로 이를 의결한 바 있다. 같은 달 이곳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담은 변경된 도시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됐다.

시는 오는 8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사업대상지 토지·지장물 조사와 보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덕산일반산단 조성에는 1045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 시작할 공사는 2022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행자는 창원시가 34%, 민간이 66%(동양건설산업 46%·정우개발 10%·금융권 10%) 지분을 각각 보유한 특수목적법인 덕산일반산업단지주식회사다. 지난 2017년 8월 설립됐다.

시는 이곳 산단 인근에 육군종합정비창, 국방과학연구소 기동시험장이 있어 첨단방위산업 부품 개발과 부품 국산화 등 방위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기업의 용지 확보 해결, 역외 유출 방지, 5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최근 선정된 방위산업클러스터(집적지) 시범사업과 함께 덕산일반산업단지는 이번 최종 심의 통과로 첨단방위산업 실현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4월 23일 방사청 공모사업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날 시는 창원시방위·항공부품산업발전위원회(위원장 강재관) 주도로 '방산혁신클러스터 부품국산화 발굴 회의'도 열었다. 군·대학·기업·연구소·기관 전문가가 초청돼 앞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한 기업 지원과 부품 국산화 조기 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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