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상지 평가 최종 선정
4년간 녹색자금 200억 원 투입
교육센터·숲속야영장 등 조성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용전마을 금동산(463m) 자락에 이른바 산림종합복지시설인 '국립 체험교육나눔숲(숲체원)'이 조성된다.

김해시는 "산림청의 부산·경남권 체험교육나눔숲 대상지 평가에서 지난 15일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녹색자금 200억 원을 투입해 상동면 대감리 산138번지 일원 국유림 100㏊에 숲체원을 조성한다. 6월 기본용역을 시작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진행한다.

국립 체험교육나눔숲은 전국에 5곳(횡성, 칠곡, 대전, 나주, 춘천)밖에 없다. 이번 김해의 선정으로 부산·경남권에서는 김해가 유일하다.

국립 체험교육나눔숲 조성지역 선정 배경에는 조성지역이 김해에서 직선거리로 10㎞밖에 안 떨어진 도심지 인근으로 접근성이 좋은 점, 김해시민 평균 연령이 39세의 젊은 층으로 산림복지 수요가 높은 점, 조성예정지 내 66만㎡가량이 완만한 경사지(16.5도)를 형성하고 있는 점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 국립 체험교육나눔숲이 조성되는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금동산 자락.  /김해시
▲ 국립 체험교육나눔숲이 조성되는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금동산 자락. /김해시

여기다 잘 보존된 수림대와 계곡, 임도에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국지도 60호선, 69호선 등과 인접해 부산과 울산, 대구 등지에서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점도 도움이 됐다.

국립 김해 체험교육나눔숲은 산림교육센터와 산림치유센터, 숙박동, 숲속야영장, 유아숲 체험원, 탐방로, 치유의 숲, 산림레포츠시설 등 종합적인 산림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산림복지단지로 건립된다.

이 숲이 조성되면 동남권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함께 체험강사와 관리인력 고용으로 김해지역 일자리 창출과 방문객 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 숲이 조성되면 숙박 인원이 하루 평균 300여 명으로 연간 9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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