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브랜드 정책 발굴 보고회
총 60개 차별화 사업 목록 제시

창원시가 통합 10주년을 맞아 '창원을 더 창원답게 만드는 브랜드 정책'을 발굴했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브리핑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지역 안팎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브랜드 개발과 이벤트 등을 간부공무원에게 주문했다.

25일 오전 시청에서 '창원시 브랜드 정책 발굴 보고회'가 열렸다. 시는 올해 시정 목표를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로 정하고, 그동안 '창원다움'이라는 가치를 토대로 브랜드 정책을 개발해왔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에 중점을 둔 브랜드 정책 사업은 경제·문화관광·교육·복지·환경·안전·교통 분야 모두 60건이다.

세부 정책은 △시민의 정책 체감도를 올려줄 '디테일(세부) 정책품질 관리시스템' 구축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문화에 대응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시민이 주도하는 유휴공간 문화 플랫폼인 'C-Station' 구축 △마산항 랜드마크가 될 '아라정원(월영교)' 조성 △보행·대중교통 혁신을 이끌 '녹색(Green)-스마트(Smart)-공공(Public) 교통비전 2030' △뉴욕 타임스퀘어를 벤치마킹한 '디지털 미디어 광고 프리존(자유지역)' 지정 △재건축보다 경제성이 큰 '노후공동주택 리뉴얼(새 단장) 프로젝트' 등이다.

시는 예산 확보와 세부 시행계획 수립 등으로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시민 체감과 관심을 높일 단계별 마케팅 전략도 세울 방침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브랜드를 만들었으면 사람들에게 바로 인지돼야만 그 브랜드가 보편화하고 정책 가치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덕동물재생센터에서 재생해 만들어낸 '청반수'를 예로 들며 "조금만 더 피부에 와 닿는 이름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공업용수나 식수 사용 가능성까지 보고했는데, 그전에 조금 더 깨끗해지면 하천유지수로 쓸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정도로 깨끗한 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시범적으로 우산천 일부 구간에 사용하고 이 물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 정해야 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수종합처리장에서 재생해서 나온 물이 깨끗한 하천유지수로 쓰이고 민물고기들이 그 물에서 마음껏 자란다면, 대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창원 브랜드에 '수소특별시'가 있는데, 전국적으로 브랜드가 통용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이벤트 등이 있어야 한다"며 "부서에서는 지역 사람의 사랑을 받고 외부에서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창원의 이미지를 담는 브랜드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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