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DSME Smart Ship Platform)'을 탑재한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을 HMM사에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선주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인 선박 엔진과 공조 시스템(HVAC), 냉동 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해 선상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최적 운항 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쉽게 연결하거나 호환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Digital AL3 Safe Security)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IT 보안업체인 안랩(AhnLab)의 보안성 검증을 거쳤고, 6월에는 실선 침투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인도 후에도 선주와 협업으로 운항 전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 개발로 이 분야 글로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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