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주민참여단 현장 설명회…기본계획 공개·의견 수렴

주민이 함께 만드는 '창원형 놀이터 1호' 기본 디자인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창원시, 창원시 놀이터 주민참여단은 2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달빛공원(신월초교 옆)에서 '창원형 놀이터 1호'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창원형 놀이터 만들기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사업 추진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민관 TF팀, 놀이터 학교, 주민참여단 등을 구성해 주민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참여단은 현장 답사를 통해 직접 놀이터 터를 선정해서 창원시에 제안했다. 창원시는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창원형 놀이터 1호'를 월영달빛공원(1500㎡ 규모)으로 정해서 기본 계획을 세웠다.

이날 주민 50여 명은 터에 알맞은 놀이터 기본 디자인을 확인하고 시에 의견을 내고자 현장을 찾았다.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보통 놀이터는 3∼4개월이면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만드는 놀이터는 2018년에 시작돼 3년째 만들고 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해서 함께 만드는 놀이터라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편 디자이너는 '물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터', '모래 놀이터', '안전한 놀이터'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놀이터를 디자인했다고 했다. 그는 물 놀이터, 밧줄 놀이기구, 모험적인 미끄럼틀, 보호자의 쉼터 등을 그림에 그려서 참석한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참석한 아이들과 주민들은 놀이터에 '그네를 만들어 달라', '원두막을 만들어 달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

'창원형 놀이터 1호'는 이날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더 반영해서 이달 중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7월에 실시설계,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오는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창원시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도 입법 예고됐다. 창원형 놀이터 2호는 진해 풍호공원 광석골 쉼터에, 3호는 창원 소계체육공원 안에 각각 내년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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