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우주천문대·기상과학관, 대공원 옆 동시 개관

국내서 처음으로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을 주제로 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21일 오후 2시 문을 열었다. 이날 우주천문대 바로 옆에 국립밀양기상과학관도 함께 개관해 눈길을 끌었다.

개관식에는 김종석 기상청장,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 이병희·예상원 경남도의원,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해진 국회의원 당선인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축전을 보내왔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환영사에서 "기상과 우주의 놀라운 만남이 시작되는 뜻깊은 날이다. 국내 최초로 밀양에서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이 동시에 개관해 기쁘다"며 "천문대 건물은 영남루 처마를 본떠서 지었다. 밀양이 과학교육 관광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내서 처음으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 21일 오후 2시 동시에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종석 기상청장,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 이병희·예상원 경남도의원,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밀양시
▲ 국내서 처음으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 21일 오후 2시 동시에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종석 기상청장,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 이병희·예상원 경남도의원,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밀양시

김종석 기상청장은 "부울경 청소년들이 첨단 과학문화를 접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이 경남 대표, 밀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기상청이 지속적으로 관심 두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6에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196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지상 4층, 건축 전체면적 6243㎡ 규모로 관측실,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실, 교육실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천문 관측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110여 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경양식 레스토랑, 카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가까이에는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영남루, 밀양관아, 의열기념관 등이 있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2680㎡ 규모로 조성됐다. 기상예보관 직업 체험 등 특화 교육 프로그램과 초대형 토네이도, 전향력 체험 등 기후·기상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체험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상청이 건립비 100억 원을 전액 투자하고, 시가 터를 제공했다.

▲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우주천문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밀양시
▲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우주천문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밀양시
▲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우주천문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밀양시
▲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우주천문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밀양시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애초 지난 3월 개관할 예정이던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개관을 보류하다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상황이 전환되면서 이날 문을 열게 됐다. 이날 시는 개관 행사를 대폭 축소해서 진행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은 개관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1일 4회, 1회차당 30명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공간과 천체투영관만 개방할 예정이다. 자세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프로그램과 예약 내용은 홈페이지(www.miry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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