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서민 금융지원 강화
사회공헌사업 비중 확대 약속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역민의 사랑과 선배 임직원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으로부터 받은 50년 사랑을 앞으로 50년간 보답과 나눔으로 실천하겠다는 황 은행장은 올해 순이자마진을 2.0%대 수준으로 올리는 것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변화한 사회에 맞춰 비대면 형태의 사회공헌사업 비중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은 관계가 깊은데?

"지난 2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울산시와 '지역경제 살리기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 유예, 대출이자 납부 유예 등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경남도와 협업해 신용등급 사전 조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금융소비자 응대 교육을 진행해 코로나19 대출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했다."

-지방은행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민과 어떠한 상생을 해왔으며,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현재 기업대출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 중 지역 중소기업에 97%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서민 지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으며, 2005년 지방은행 최초로 설립한 공익재단 '사랑나눔재단'을 통해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BNK경남은행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BNK경남은행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알고 싶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3.7%를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출해 시중은행 평균 8.1%, 지방은행 평균 11.5%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올해도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던 창립 50주년 기념 문화예술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한다. 올해 30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리뉴얼된 '여성백일장 및 어린이사생실기대회'도 대기 중이다. 비대면 형태의 사회공헌사업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무실·집 등에서 물품을 제작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재택봉사를 비롯해 복지단체·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물품 기부 등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줄이는 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 한 해 경영목표는?

"시중은행 순이자마진은 1% 초중반대로 안정적인 예대마진을 내기 어려운 금융환경에 처해 있다. 지방은행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순이자마진 제고를 위해 여수신 포트폴리오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산건전성을 높이고자 여신심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여신 사후관리에도 힘 쏟고 있다. 비용효율화와 비이자 이익 증대를 통해 총영업이익경비율도 50%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창립 50주년 의미는?

"경남은행 50년은 지역민의 사랑과 선배 임직원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이유로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사랑받은 50년 함께나눌 100년'으로 정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창립 50주년의 기쁨을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 나누고자 많은 것을 준비했다. 하지만 창립 50주년 기념일을 맞이한 오늘도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예상할 수 없을뿐더러 종식되더라도 창립 50주년 기쁨을 되새기되 대외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사회적 기여를 먼저 고민하고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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