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초·중학교도 등교개학

"얘들아, 어서 와! 선생님이 준비하고 기다렸어."

이날 등교수업을 한 통영 도산중학교는 학생, 학부모 65%가 20일 등교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이날부터 학부모 의견 수렴 등을 거친 후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도산중학교는 1학년 17명, 2학년 11명, 3학년 4명 학생이 있다.

김혜연 도산중학교 교무부장은 "학부모, 교직원 설문 조사를 했을 때 개학 찬성이 높게 나왔다. 학생들도 하루빨리 학교에 오고 싶어했다. 온라인 개학 이후 쌍방향 수업을 충실하게 해왔지만, 직접 만나서 수업을 하고 싶었다. 오늘 학생도, 교사도 서로 무척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 통영 도산중학교가 20일 1학년 교실을 특별실로 이동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은 17명이다. /통영 도산중학교
▲ 통영 도산중학교가 20일 1학년 교실을 특별실로 이동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은 17명이다. /통영 도산중학교

1학년은 최대한 이격 거리를 확보하려고 교실 1.5배 크기인 특별실로 옮겼다. 다른 학교에 비하면 1학년 학급 인원 17명은 작은 규모지만, 혹시나 하는 염려에서다. 1학년 교실에 있던 책걸상, 사물함도 모두 다목적실로 옮겼다.

체온계가 없는 가정이 있어서 이날 학생 전원에게 전자체온계를 지급했다. 학생들에게 소독 물티슈도 1인당 1개를 지급해 책걸상을 닦도록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20일 고3뿐만 아니라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도 희망 학교에 한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60명 이하 중학교 14개교, 60명 이하 초등학교 27개교가 이날 등교수업을 했다. 60명 이하 중학교 25%, 60명 이하 초등학교 15.5%다.

소규모 초·중학교 대부분은 오는 27일 등교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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