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우리, 함께

◇여기, 우리, 함께 =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1권. '오래도록 싸우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 투쟁과 연대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파인텍, 택시, 밥 연대, 노동자 쉼터톨게이트, 풍산마이크로텍, 그리고 가족과 법률가에 관해 다뤘다. 희정 지음. 갈마바람 펴냄. 372쪽. 1만 7000원.

▲ 영남좌도 역사산책

◇영남좌도 역사산책 = 이 책은 영남좌도, 즉 조선 시대 낙동강 동쪽 37개 고을에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 이야기다. 역사 인물의 행보가 소설처럼 묘사돼 재미있다. '선비의 노래' '사랑과 한' 등 4부로 구성됐으며 한국화가 김성복의 그림이 들어갔다. 이도국 지음. 도서출판 세종 펴냄. 336쪽. 1만 6000원.

▲ 지옥만세

◇지옥만세 = 임정연의 청소년 장편소설. 부모님과 할아버지, 비혼인 삼촌에 여동생까지 6명의 대가족이 사는 평범한 고1 평재. 우연히 학교의 절대 미녀 유시아와 부딪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며칠 뒤 의문의 여자 깡패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게 되는데, 평재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산지니 펴냄. 256쪽. 1만 4000원.

▲ 미술시장의 탄생

◇미술시장의 탄생 = 중절모를 쓴 외국인 신사가 조선백자를 들고 흥정하는 영국 <더 그래픽>지의 삽화는 근대 조선 미술품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책은 개항기 이후 일제 문화통치 시대 이전과 이후, 그리고 해방 이전까지로 나누어 미술시장의 흐름을 추적해 보여준다. 손영옥 지음. 푸른역사 펴냄. 424쪽. 2만 7900원.

▲ 아무리 얘기해도

◇아무리 얘기해도(5·18민주화운동) = 제주 4·3을 다룬 <빗창>, 4·19를 다룬 <사일구>, 6·10을 다룬 <1987 그날>과 함께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기획 시리즈 중 한 권. 2020년 서울 한 고등학교. 주인공은 이른바 '광수 사진'을 접하고 북한군과 닮았다는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비뚤어진 역사관을 굳혀가는데…. 마영신 지음. 창비 펴냄. 237쪽. 1만 4000원.

▲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 이운진 시인의 신작. 이번 시집에서는 치명적인 상실과 슬픔을 엿볼 수 있다. 추천사에서 강미정 시인은 "비통함이 폭발하여 맹점을 폭로하고 폭발하여 이별을 간직하고, 폭발하여 노래와 숨결이 되는 시집"이라고 했다. '여행하지 않는 여행자' 등 56편이 실렸다. 천년의 시작 펴냄. 128쪽.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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