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등 13개 과목 우선 운영
중환자실 등 시설 개방 검토
코로나 치료 전담병원은 유지

코로나19 환자를 전담치료해온 경남도립공공병원 마산의료원이 18일 외래진료와 선별진료소 운영을 재개했다.

마산의료원은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시작했으며, 2월 27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외래진료를 다시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 경남지역 신규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줄어들어 장기간 일반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18일 재개한 진료범위는 외부교수 진료과(흉부외과, 비뇨기과, 정신과, 피부과)를 제외한 내과 등 13개 과목이다.

마산의료원은 이후 차례대로 외부 교수 진료과목, 중환자실·종합검진센터·인공신장실 등 내부 시설 재개를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전담병원은 유지된다. 마산의료원은 확진자 치료를 위해 병상 수를 155병상에서 98병상(4·5병동)으로 조정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18일까지 도내 99명, 대구·경북 32명 등 코로나19 환자 131명이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126명이 완치해 퇴원하고,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외래 진료를 위해 8일부터 14일까지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병상과 치료를 위한 의료진 동선 분리 등 제반 사항도 점검을 마쳤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익명검사를 한다.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익명 진단검사는 시군보건소에서만 이뤄진다. 민간병원에서도 검사를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조치다.

신 국장은 "신분 노출과 추방을 걱정해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는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가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는 도내 시군보건소를 통해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곳과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 자제, 생활 속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 국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와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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