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승객·승무원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18일부터 국내선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른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항공기 탑승객·승무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해외항공사도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내에서는 물론 탑승 수속부터 탑승구 대기, 탑승 등 비행 출발 이전 과정에서도 마스크 또는 적절한 안면 가리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24개월 미만 유아, 주변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제거하기 어려운 사람,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 등은 예외로 한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후 국제선에도 같은 방침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대응팀을 신속하게 마련해 기내 감염을 차단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해왔다.

모든 항공기 기내 소독·살균 작업을 강화하고, 공항·기내 등 승객과 대면하는 현장에는 손소독제 등 감염 예방 물품을 두고 사용토록 했다. 또한,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든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객실승무원에게는 방호복과 고글, 마스크 등 각종 보호장구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