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위치 4차 산업 거점
입주기업 20곳 선정 마무리

26일 김해시 율하 신도시에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문을 연다. 경남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지역 거점이 하나 새로 생기는 셈이다. 2013년 경남콘텐츠진흥원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되어 사라지면서 구심점이 없던 경남 지역 콘텐츠 산업에도 활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센터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8년 진행한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경남도와 김해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됐기에 가능했다.

당시 공고문에 적힌 사업 목적에서 핵심 단어만 뽑아보면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 '콘텐츠분야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콘텐츠 생태계 조성', '지역 콘텐츠 사업 기반을 구축', '청년 스타트업 및 지역 내 기업 간의 협업 유도' 등인데 이를 통해 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이름 그대로 지역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 센터는 6336㎡(약 2000평) 부지에 전체면적 5608㎡(약 1700평)인 신축 건물이다. 크게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기업지원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레지던스동(숙소동)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기업지원동에는 입주 기업실 26개, 콘텐츠 시연장과 전시실,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제작하는 스마트미디어실과 버추얼스튜디오·3D룸 등을 갖췄다.

여기에 기업 운영 지원 전문가가 상주할 사무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레지던스동은 프로젝트 작업을 하는 입주 기업인들이 거주할 공간이다.

▲ 26일 김해 율하 신도시에 문을 여는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 26일 김해 율하 신도시에 문을 여는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센터는 이미 입주기업 선정을 끝냈다. 올해는 웹툰과 웹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패션플랫폼, 글쓰기 플랫폼, 가상현실과 증강 현실, 영상 등 다양한 분야 기업 20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새로 시작하는 지역 기업과 타지역에 있지만 이미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센터를 새로 마련하면서 경남문예진흥원은 지난해 1월부터 김해농업인회관에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건물 신축과 기업 지원 관련 업무를 진행해왔다. 지원 활동만으로도 이미 9개 사업을 통해 17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입주 기업에 2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경남도와 경남문예진흥원은 앞으로 센터를 통해 경남 주력 콘텐츠를 개발하고, 콘텐츠 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애쓸 계획이다. 센터 개소식은 26일 오후 2시 김해시 관동동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1층 시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입주기업 콘텐츠 전시가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행사가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예진흥원 콘텐츠기업육성센터 055-230-8810, 8820으로 연락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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