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일제히 개막한 K3 K4 리그에서 도내 팀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김포종합운동장에서 김포시민축구단과 원정경기를 펼친 김해시청은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전 경남FC 등 K리그2 팀과 연습경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조직력을 발휘했던 김해는 이날도 4-3-3전술을 들고나와 김포를 압박했다.

경기 시작하고 9분 만에 김민준의 첫 골이 터졌다. 지난해 경주한수원에서 뛰었던 김민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윤성효 감독이 공들여 영입한 공격수다. 이날도 김포의 공격을 차단한 후 전개된 역습 끝에 김민준이 김포 오른쪽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날린 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4분 동점 골을 내줬지만 38분 김민규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상대 미드필더 이강연에게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 기운이 드리웠지만 올 시즌 윤 감독이 공들여 영입한 또 다른 공격수 박희성의 극장 골이 터지면서 3-2로 승점 3을 챙겼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홈 개막전을 펼친 창원시청은 강릉시청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기록했다. 두 팀은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에서 겨뤘는데 지난 시즌은 창원이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경돈 감독 2년 차를 맞아 기대하게 했다. 

승부는 경남FC에서도 뛴 적이 있는 김근환의 발에서 결정됐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김근환이 골문 앞에서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도 1승을 거뒀다.

진주종합운동장으로 충주시민축구단을 불러들여 펼친 홈 개막전에서 전반 한건용과 최창환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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