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자 고안한 밀양 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이 밀양물산 설립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밀양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밀양 농가들이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지역농협과 협력해 밀양 농산물 꾸러미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시는 꾸러미 상품 판매 외에도 농산물 직거래 배달 사업, 직거래 장터와 쇼핑몰 운영, 화훼 농가 지원 판매 사업 등을 통해 총 5억여 원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밀양 내 각종 기관과 단체는 물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밀양 향우인에게도 홍보해 '밀양팜' 쇼핑몰에서 꾸러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밀양시 상남면과 자매결연을 한 부산시 망미1동 주민, 창원시 방산업체인 한화디펜스 1·2사업장 직원 공동 구매 등 현재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로부터 소문이 퍼져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역농협 관계자도 시의 다양한 농가 지원 정책이 농가와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분석은 지난 12일 밀양시 간부와 지역농협 조합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밀양 농산물 직거래 유통 활성화' 오찬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일호 시장과 밀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6차산업과장 등이 자리했고, 농협에서는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윤해진 본부장과 밀양시지부 손영희 지부장, 산동농협 김정인 조합장 등이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밀양 농산물 꾸러미 택배 사업을 주관하는 밀양농협 이성수 조합장은 "시에서 제안하고 농협이 협력해 노력한 결과 농산물 꾸러미 택배 사업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남 농산물 꾸러미 사업도 농협영남물류센터(밀양시 부북면)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시는 밀양물산 주식회사를 설립해 농산물 유통 사업을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밀양 농산물이 전국 최고 명품이 되도록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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