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에서 재기를 위해 땀흘리는 길레르미 네게바가 브라질 고향 마을에 곡물 등 1t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도 최근 코로나19로 굉장히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네게바는 친구들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jogadacerta 계정을 개설하고 식료품을 공급했다고 이 계정을 통해 밝혔다.
네게바가 자란 이냐우마 지역은 니우자네이루 인근에 있는 거대한 빈민촌이다. 이곳 주민들에게 제공된 곡물 꾸러미는 모두 100여 개로, 구입 비용은 네게바가 지불하고, 브라질 현지 네게바 친구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배달했다.
이 곡물 꾸러미는 브라질 사람이 기본적으로 먹는 쌀, 콩, 향신료 등으로 구성된 '세스카 바지카'로 성인 1명이 며칠 동안 먹을 수 있는 10kg 정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게바 에이전트사인 추즈스포츠코리아 신지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브라질 현지 사정이 굉장히 안좋다"며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해서 회사와 상의 없이 기부했다고 했다. 지난주에는 말컹도 세스카 바지카를 고향 마을에 기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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