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귀촌 돕는 '사회혁신기업가'…역대 15명 중 영남 유일

유지황(사진) 팜프라 대표가 '2019-2020년 아쇼카 한국 펠로'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배출된 아쇼카 한국 펠로 15명 중 영남지역 인물은 유 대표가 처음이다.

남해 두모마을에 둥지를 튼 팜프라(Farm+Infra)는 기반이 없는 청년들이 농촌에서 기성세대와 공생하며 '촌라이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이동식 주택을 지어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코부기', 문화·생태 프로그램 '팜파레', 팜프라 학교, 기술을 공유하는 '팜피워크숍', 수익모델 '쑥대밭', 유정란 판매 '팜프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유지황 팜프라 대표.
▲ 유지황 팜프라 대표.

1980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쇼카는 세계적으로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기업가를 선정해서 지원하는 비영리 글로벌 조직이다.

아쇼카 펠로는 1982년에 첫 선정 이후 전 세계 4000여 명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아동노동 근절운동으로 201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아동인권운동가가 1995년 아쇼카 펠로 출신이다.

유지황 대표는 "미래세대가 평등한 기회 속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지금 사회를 살아가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해 갈 프로젝트들도 잘 기록하고 공유해서 모두가 가져야 할 권리와 미래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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