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 표면기술연구본부 나노표면연구실 박성규 박사 연구팀의 초고감도 패혈증 조기진단용 나노바이오센서 소재 기술이 '2019년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됐다.

이 기술은 기판표면과 귀금속(금, 은, 구리 등) 증착 물질의 표면에너지 차이를 극대화해 세계 최초로 진공 공정을 통해 구형의 귀금속 나노입자 증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초고감도 3차원 나노플라즈모닉 분자센싱소재를 이용해 기존의 바이오센서 민감도가 가진 한계를 극복해냈다.

제료연은 고가의 나노패터닝 기술을 배제하고, 연구소의 고유기술인 플라스틱 필름의 플라즈마 표면처리기술을 이용해 저가의 대량생산이 쉬운 대면적 나노바이오센서 기판 생산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이 패혈증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과 전염성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물론, 불법 약물과 식품 유해물질의 현장검출을 가능하게 해 국민건강과 공공안전 측면에서 과학기술의 사회적 기여를 높였다는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자인 박성규 책임연구원은 "나노바이오소재 융합기술을 통해 패혈증의 신속 진단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치사율과 의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패혈증과 조류독감을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 진단과 헬스케어 현장진단기기용 고감도 센서 칩으로 활용할 수 있어 국내 체외진단기기업체의 기술경쟁력 제고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 연구성과 발굴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고취와 연구성과 창출 독려를 목적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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