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거제시장 자택에 침입해 소란을 피우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7일 사건 용의자 ㄱ(68)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검침원으로 가장해 전 거제시장 ㄴ 씨 집에 들어가 당시 집에 혼자 있던 ㄴ 씨 아내 ㄷ 씨를 위협하다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앞서 2017년 8월 'ㄴ 전 시장이 유람선 사업 인허가를 빌미로 자신에게 정적 제거를 청탁했다'는 내용을 주장했다가 허위 폭로로 드러나 재판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만기 출소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이번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ㄹ(52) 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 씨가 출소한 후 ㄴ 전 시장이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나 주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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