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등교수업 후속 대책
별도 공간 없으면 원격 병행
보건 인력 계약기간 연장 지원

경남도교육청은 학급 과밀로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과밀학급은 공간을 분리해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과밀학급 공간 분리 = 도교육청은 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등교수업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대규모 학교, 과밀학급은 공간분리, 분반, 시차 등교, 원격 및 등교수업을 병행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 학급당 20명 초과 학교(259개교)와 중학교 학급당 25명 초과 학교(122개교)는 기존 학급 공간보다 더 큰 공간으로 이동해서 수업하거나, 별도 공간이 없다면 인원을 나눠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서 시행하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선택 과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급당 인원을 기준으로 수업 공간 분리 등의 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전 학년 또는 순차적으로 일부 학년 등교수업도 가능하게 했다.

급식 안전을 위해서는 식당 칸막이 설치, 급식 전 발열 점검, 급식소 내 간격 유지 등의 대책을 세웠다. 급식소 생활 방역 인력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등교수업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등교수업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방역 용품 전 학교 비치 = 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이전 마스크 보급은 마쳤다. 학생용 면 마스크 100만 장, 덴탈 마스크 100만 장을 학교에 배부해 학생 1인당 2장씩 지급된다. 비상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91만 장도 보급을 완료했다.

학생 수가 100명 이상 학교에는 발열 검사를 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도 비치했다.

보건 인력이 부족한 학교는 희망하면 보건 인력 계약 기간을 연장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도내 171개 학교에 보건 인력이 지원됐다. 추가 배치된 보건 인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간 학교에서 일했다.

◇감염병 발생 시 원격수업 전환 =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학교별로 원격수업 전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해 두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연계를 위해 다양한 수업 사례, 교수학습 자료 보급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은 수시전형 준비 기간이 짧아져서 오는 8일부터 경남대입정보센터에서 '대입 진학 상담 주간'을 평일부터 주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학교별로 '찾아가는 진학설명회'도 연다.

고3은 등교(13일) 다음 날인 오는 14일에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치른다.

이날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학교와 경남도교육청의 노력과 함께, 학생, 학부모 도움이 꼭 필요하다. 등교 전 건강상태 확인,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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