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재료연구소의 '한국재료연구원' 승격이 이뤄졌다. 

재료연구원 승격은 지난 29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통과했다. 법률개정안이 발의된 지 3년 만이다.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또 소재분야 연구·개발 연구의 효율화와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입품 국산화 등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올해 창립 13주년인 재료연구소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재료연구 분야를 선도해왔으나 독립기관으로 승격을 못 해 성장하는 데 한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경남도와 창원시는 재료연구원 승격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 김경수 도지사는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경남도와 창원시, 재료연구소가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면담하며 재료연구원 승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왔다.

창원 재료연구소 전경. /재료연구소
창원 재료연구소 전경. /재료연구소

창원지역구 박완수 국회의원과 고 노회찬 의원은 재료연구원 승격을 위해 각각 2017년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운영 및 육성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재료연구원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소재 산업의 중심거점, 나아가 동남권 제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동남권 허브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속에서 힘들어하는 도민에게 '재료연구원 승격'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법률안 통과를 위해 함께 힘써 주신 지역 국회의원들과 경상남도의회, 지역 산업경제계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대한민국 소재 분야 총괄 연구기관으로 미래를 열어갈 한국재료연구원으로의 승격을 105만 창원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그동안 창원시의 요청에 귀 기울여 주시고, 법률안 통과를 위해 힘써주신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 정부 부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재료연구원 승격 법률안 통과를 위해 애써주신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나라가 소재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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